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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보시라이 아내 사형유예 선고?

등록 2012-08-19 19:58수정 2012-08-19 21:29

보시라이 전 충칭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
보시라이 전 충칭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
20일 판결결과 이목 집중
중국 최대 정치스캔들의 주인공인 보시라이 전 충칭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사진)의 살인 혐의에 대한 판결이 20일 선고된다.

안후이성 허페이 중급인민법원은 20일 오전 9시에 판결을 선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8시간 동안 단 한차례 진행된 속전속결 심리에서 구카이라이는 이미 영국인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는데, 아들을 보호하려 했다는 이유 등이 참작돼 사형유예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매체 <명경>은 “후진타오 주석이 직접 사형유예 판결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사형유예는 사형을 판결하지만 2년 동안 집행을 유예한 뒤 무기징역이나 유기징역으로 감형하는 중국의 제도다.

홍콩 <신보>는 구카이라이가 조사에 협조하고 자발적으로 혐의를 인정한 것은, 남편 보시라이를 사건에 연루시키지 않고 아들 보과과가 미국에서 순조롭게 생활할 수 있게 해준다는 당국의 보장을 받고 거래한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애초 당국의 이런 제안을 거절했으나 저우융캉 정법 담당 상무위원의 서면 보증을 받고 합의했다는 것이다.

당국은 구카이라이 재판과 처벌을 통해 중요한 권력교체를 마무리하는 올가을 18차 당대회 전에 이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당국의 발표에 많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으며, ‘정치적 처리’에 대한 문제제기도 계속되고 있다.

헤이우드의 친구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헤이우드는 절대 보과과를 살해할 생각을 할 사람이 아니었다”며 검찰 조사 결과에 조작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의 저명한 여성 언론인인 후수리는 최근 <차이신>에 쓴 칼럼에서 “아들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어머니라는 당국의 스토리에 아무도 속지 않을 것”이라며 “보시라이는 연루되었는가”라고 따졌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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