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일-중 ‘센카쿠 분쟁’ 화해 손짓

등록 2012-08-29 19:10

노다, 후진타오에 친서 “호혜관계”
중 언론 “댜오위다오 상륙은 해국”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여온 중국과 일본이 상대방을 향해 화해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야마구치 쓰요시 일본 외무성 부대신은 28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친서를 들고 베이징에 도착했다. 노다 총리는 이 친서에서 양국의 전략적 호혜관계를 강조하고,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최근의 사태들에 냉정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니와 우이치로 일본대사가 탑승한 차량이 습격을 받아 일장기를 탈취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우발적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사태가 확산하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다.

중국도 ‘반일정서’를 가라앉히려 애쓰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일본지사장인 한샤오칭은 28일 관영 <환구시보>에 기고한 글에서 “홍콩 댜오위다오 수호 인사들의 댜오위다오 상륙은 애국이 아닌 해국(국가에 해를 끼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국가전략상 가장 긴급한 현안은 댜오위다오를 되찾는 게 아니라 경제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언론 관행을 고려하면, 이 글은 관련기관 등과의 내부 협의를 거쳐 실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글을 읽은 많은 네티즌들이 한샤오칭을 ‘매국노’라고 비난하자 <환구시보>는 사이트에서 이 글을 삭제했다.

중국 공안은 니와 대사의 차량을 막고 일장기를 가져간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주말부터 반일시위도 통제되고 있다.

홍콩의 중국 정치 전문가인 린허리는 영국 <비비시>(BBC) 중문판에 “중국과 일본 정부 사이에는 댜오위다오 분쟁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일종의 ‘묵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짐은 박리자베스, 나는 안스펠트
고래상어 죽은 수족관서 쥐가오리도 폐사
목에 밧줄을…재난 방송 아닌 종편의 “자해 방송”
늘 뺏기는 아이는 자신감이 없어서 일까
분노 쌓는 절망은둔자들 “죽고 싶다, 죽이고 싶다”
김성근, 한화 감독 안 간다
[화보] 태풍 볼라벤 북상으로 전국에 피해 속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