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후진타오에 친서 “호혜관계”
중 언론 “댜오위다오 상륙은 해국”
중 언론 “댜오위다오 상륙은 해국”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여온 중국과 일본이 상대방을 향해 화해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야마구치 쓰요시 일본 외무성 부대신은 28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친서를 들고 베이징에 도착했다. 노다 총리는 이 친서에서 양국의 전략적 호혜관계를 강조하고,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최근의 사태들에 냉정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니와 우이치로 일본대사가 탑승한 차량이 습격을 받아 일장기를 탈취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우발적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사태가 확산하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다.
중국도 ‘반일정서’를 가라앉히려 애쓰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일본지사장인 한샤오칭은 28일 관영 <환구시보>에 기고한 글에서 “홍콩 댜오위다오 수호 인사들의 댜오위다오 상륙은 애국이 아닌 해국(국가에 해를 끼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국가전략상 가장 긴급한 현안은 댜오위다오를 되찾는 게 아니라 경제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언론 관행을 고려하면, 이 글은 관련기관 등과의 내부 협의를 거쳐 실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글을 읽은 많은 네티즌들이 한샤오칭을 ‘매국노’라고 비난하자 <환구시보>는 사이트에서 이 글을 삭제했다.
중국 공안은 니와 대사의 차량을 막고 일장기를 가져간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주말부터 반일시위도 통제되고 있다.
홍콩의 중국 정치 전문가인 린허리는 영국 <비비시>(BBC) 중문판에 “중국과 일본 정부 사이에는 댜오위다오 분쟁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일종의 ‘묵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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