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길에 영토분쟁 개입 뜻
중 “당사국 선택 존중하라” 반발
중 “당사국 선택 존중하라” 반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4일 이틀간의 중국 방문을 시작한 가운데, 남중국해와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의 공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중국에 도착하기 전 인도네시아에서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 유지, 국제법 존중, 항해 자유, 합법적 통상 권리가 미국의 국익”이라며 개입 의사를 분명히했다. 특히 “이 지역 국가들이 강압이나 위협, 무력 없이 (영유권) 문제를 풀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아세안과 중국이 종합적인 행동강령을 채택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3일 “외부 국가들은 남중국해 당사국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미국의 개입을 경고했다.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중국과 맞서는 것을 경계하면서, 남중국해 행동강령 채택에 반대해왔다.
센카쿠 분쟁에 대해서는 중국이 ‘미국의 일본 편들기’를 비난하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훙레이 대변인은 이날 “미-일 안보조약은 냉전시기의 산물이며, 양국 관계의 범위를 넘어 제3국에 손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지역 평화·안정의 큰 국면에서, 댜오위다오 주권 문제에 중립적 입장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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