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 첫 항공모함 바랴크호 갑판 위에서 병사들이 23일 거행될 해군 인도 행사를 연습중인 모습. 함교에 오성홍기가 걸려 있다. <베이징 청년보> 누리집 갈무리
인민해방군 항공모함시대 개막
중국 첫 항공모함 바랴크호가 23일 인민해방군 해군에 인도됐다. 중-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곧 ‘항공모함 시대’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랴오닝성 다롄 조선소에서 23일 오후 4시께 바랴크호가 해군에 인도되는 의식이 거행됐다고 관영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해군 장병 수백명이 바랴크호 갑판에 도열한 가운데, 함교에는 오성홍기가 내걸렸고 뱃머리에는 중국군의 ‘8.1군기’가, 함미에는 해군기가 나부꼈다.
중국 해군은 바랴크호를 임무에 투입하는 공식 취역 행사를 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건국기념일인 10월1일 국경절을 전후해 바랴크호가 공식 취역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중국은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2000만달러에 사들인 미완성 항공모함 바랴크호를 다롄으로 가져와 개조작업을 했고, 지난해부터 10차례에 걸친 해상 시험 운항을 마쳤다. 최근 뱃머리에는 ‘16’이라는 함정번호도 도색했다.
증기터빈 엔진으로 움직이는 바랴크호는 소련 시절 건조한 쿠즈네초프급(6만7500t) 항공모함으로 약 200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항공기 50여대를 탑재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이 최근 바랴크호를 자주 관영언론에 노출시켜, 일본을 비롯해 영유권 분쟁중인 주변국을 압박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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