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잦은 내륙지방서는 일단 유보
후쿠시마 사고 여파 속도전 않기로
후쿠시마 사고 여파 속도전 않기로
중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잠정 중단했던 원전 건설을 19개월 만에 재개한다.
중국 국무원은 24일 원자바오 총리 주재로 상무위원회를 열고 원전 건설 재개를 뼈대로 하는 ‘핵안전 계획 2011∼2020년’, ‘원전중장기 발전 계획 2011∼2020년’을 통과시켰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국무원은 “종합적 검토를 통과한 해안 지역의 소수 원전 프로젝트만 승인할 것이고, 2015년까지 내륙 원전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 원전은 모두 동부 연안에 건설됐지만, 최근에는 지진이 잦은 쓰촨성 등 내륙 지방에서도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원전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면서 한국 등 주변국의 우려를 샀다.
국무원은 아울러 신규 원전은 첨단 ‘3세대 기술’로 건설하고,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공언했다.
후쿠시마 원전 이전까지 ‘속도전’ 식으로 원전을 급격하게 늘려나갔던 중국이 일본의 사태를 교훈 삼아 원전 건설 속도를 다소 늦추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후쿠시마 사고로 원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해 3월 신규 원전에 대한 심사·승인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1991년에야 첫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한 중국은 현재 장쑤성 톈완, 저장성 친산, 광둥성 다야완과 링아오에서 모두 13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기준 중국의 원전 발전량은 1080만㎾h로 중국 전체 발전량의 1%에 머물고 있지만, 2020년까지 8000만㎾h까지 늘리기로 계획돼 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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