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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정법위 지위 격하…서기에 멍젠주

등록 2012-11-20 20:07

상무위원급에서 정치국원급으로
‘시진핑 체제’ 출범에 이어 중국 당·정부의 주요 요직에 대한 후속 인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저우융캉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를 퇴진시키고 멍젠주(65) 신임 정치국원을 새 서기로 임명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경찰·검찰·법원 등 사법 계통을 총괄하는 정법위 서기의 지위가 10년 만에 상무위원급(당 서열 최고위 7명)에서 정치국원급(당 서열 최고위 25명)으로 격하됐다. 2002년 이후 정법위 서기를 맡은 뤄간과 저우융캉은 상무위원으로서 무소불위의 실권을 휘둘렀다.

사법 총수의 지위를 이용해 보시라이 전 충칭 당서기를 독단적으로 지원하려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저우융캉은 시진핑이 집권한 뒤 조기 퇴진의 운명을 맞았다.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는 누가 정법위 수장이 되더라도 정치적 목적을 위해 강력한 권력을 악용하는 일을 막고자 지위 격하에 합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주요 지역 지도자 인사도 시작됐다. 쑨정차이(49) 지린성 서기가 20일 충칭시 당서기로 임명됐다. 농업박사 학위를 가진 농업전문가인 쑨정차이는 시진핑-리커창 체제 이후 중국을 이끌 ‘6세대 지도자’의 유력 후보다.

중국 공산당의 인사를 지휘하는 요직인 중앙조직부장에는 자오러지(55) 산시성 당서기가 임명됐다. 과거 중앙조직부장에는 상하이방의 쩡칭훙, 공청단의 리위안차오 등 정치 파벌을 대표하는 인물이 임명됐으나, 자오러지는 파벌 색채가 강하지 않은 실무형으로 꼽힌다. 자오러지는 18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하면서, 5년 뒤 19차 당대회에서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한 ‘정치 스타’로 부상했다. 이번 인사로 조직부장에서 물러나게 된 리위안차오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부주석이 되거나, 전인대 또는 정협의 부주석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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