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베이징 분유값, 런던의 3배…물가도 ‘G2급’

등록 2012-11-27 20:48수정 2012-11-27 21:35

중 주요도시 공산품 물가 급등
연간 생활비도 뉴욕 등 앞질러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가 물가 급등으로 전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특히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베이징의 슈퍼마켓에서 파는 많은 제품의 가격이 세계적으로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런던의 비슷한 제품보다 더 비싼 상황이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의 조사 결과, 식빵 500g을 사려면 베이징에선 13.52홍콩달러(1891원), 홍콩에선 8.6홍콩달러, 런던에선 9.93홍콩달러가 든다. 스타벅스커피 원두 250g의 가격은 홍콩에서 80홍콩달러, 런던에서 50홍콩달러지만 베이징에선 105홍콩달러(1만4600원)다. 헤드앤숄더 브랜드의 샴푸는 홍콩에서 74.9홍콩달러, 런던에서 96홍콩달러, 중국에서는 97.61달러다. 비슷한 등급의 분유 900g도 홍콩에선 226홍콩달러, 런던에선 110홍콩달러에 살 수 있지만, 베이징에선 322홍콩달러나 줘야 한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계란이나 채소, 서비스 임금은 중국이 여전히 저렴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생활비가 급등하는 추세다.

인력 관련 컨설팅 업체 머서가 최근 실시한 전세계 주요 도시 연간 생활비 조사에서도 상하이(16위)와 베이징(17위)이 런던(25위), 뉴욕(32위)을 앞질렀다. 선전과 광저우도 각각 30위와 31위로 만만치 않게 생활비가 드는 도시임을 입증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의 생활비 조사에서도 베이징, 상하이가 런던과 뉴욕 등 세계 주요 금융 중심지보다 살기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

인허증권의 줘샤오레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운송비, 노동비용이 상승하면서 중국의 공산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높은 관세 때문에 수입품도 다른 국가보다 비싸다”면서 “하지만 서비스 비용은 중국이 여전히 저렴해 외식을 하면 런던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