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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리틀 후’ 후춘화, 광둥성 당서기에

등록 2012-12-19 20:45

5개지역 인사…공청단 ‘순풍’
차기 지도부서 약진 예고
시진핑의 뒤를 이을 중국 차세대 지도부 유력 후보인 후춘화(49·사진)가 중국 경제 중심지이자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성을 이끌게 됐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18일 네이멍구 당서기였던 후춘화를 광둥성 당서기로 임명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광둥성 서기는 베이징·상하이·톈진·충칭 서기와 함께 상무위원 진입의 지름길로 통하는 요직이다. 시진핑 총서기가 취임 뒤 첫 지방시찰로 광둥을 방문해 개혁개방 노선을 강조하는 등 광둥은 새 지도부의 개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틀 후’로 불리는 후 서기는 후진타오 주석의 최측근이자, 후 주석을 중심으로 한 공청단파의 대표 주자다. 베이징대를 졸업한 뒤 티베트(시짱) 근무를 자원했으며 티베트 당서기였던 후진타오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후진타오와 마찬가지로 2006년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를 지냈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19일 일제히 후춘화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후춘화가 16살에 베이징대 입학, 29살에 청장급, 43살에 부장(장관)급, 45살에 성장 대열에 들어서는 등 중국 관료 사회에서 항상 ‘최초’의 기록을 세워왔다고 소개했다.

지난 5년 동안 광둥 서기로서 성장모델 전환과 민주적 사회갈등 해결 등으로 주목 받은 왕양(57)은 경제 담당 부총리로 승진해, 리커창 차기 총리와 함께 경제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발표된 5개 지역 당서기 인사에선 공청단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후춘화를 비롯해 저장성 서기가 된 샤바오룽, 산시성 서기로 임명된 자오정융, 지린성 서기 왕루린이 모두 공청단파로 분류된다. 네이멍구 서기로 임명된 왕쥔 전 산시 성장만 파벌과 무관한 테크노크라트다. 신임 상무위원 7명 인선에서는 공청단파가 고배를 마신 것으로 평가되지만, 차기 지도부에선 약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천안문(톈안먼) 시위 유혈진압을 주도한 보수파 리펑 전 총리의 아들인 리샤오펑 산시성 부성장은 산시성 부서기 겸 대리성장으로 승진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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