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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청룽 “홍콩, 한국처럼 항의도시 돼”
‘무기소지 의혹·막말’ 해명에 진땀

등록 2013-01-03 20:01수정 2013-01-04 15:15

“한때 수류탄 6발로…”
홍콩 출신 쿵푸스타 청룽(59·사진)이 잇따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홍콩 경찰은 2일 “지난주 청룽의 사무실에서 조사를 벌였지만 그가 화기를 소지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영화 <러시아워> 시리즈 등으로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오른 청룽은 지난해 12월 발행된 주간지 <남방인물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돈을 갈취하려는 삼합회(홍콩에 거점을 둔 중국 범죄조직)를 동료 배우와 함께 총 2자루와 수류탄 6발로 위협해 물리쳤다”고 말했다. 발언이 알려진 뒤 홍콩 경찰은 청룽의 무기 소지 여부에 관한 조사를 벌여왔다. 홍콩에서 허가없이 무기를 소지하면 최고 14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홍콩이 과거 한국처럼 항의의 도시가 되고 있다”고 한 같은 잡지 인터뷰 내용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청룽은 잇딴 홍콩 내 집회에 관해 “지나친 자유는 혼란을 초래한다. 시민들이 요구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당국이 구분해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뒤 그는 “발언이 왜곡됐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드리 유 홍콩 공민당 대표는 “영화계의 수치”라고 말했다. 1989년 천안문(톈안먼) 사태 당시 학생 대표였던 왕단도 페이스북에 “막말을 응징하려면 그의 개봉작인 <12생초(CZ12)>를 보지말자”고 썼다.

청룽은 2일 구세군 자선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찰 조사는 모르는 일”이라고 언급을 피했다. 집회 비판 발언에 관해선 “전체적인 맥락을 설명하려면 10시간 인터뷰를 해야할 것이다. 제 말에 동의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제 영화를 볼지 말지도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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