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보다 0.5%p 높아
지난해 성장률은 7.8%
지난해 성장률은 7.8%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년 만에 최저인 7.8%를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보다 0.5%포인트 높아져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지난해 성장률 7.8%는 2011년(9.3%)에 견줘 1.5%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2001년 7.3%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원자바오 총리가 제시한 목표치인 7.5% 성장률은 웃돌았다. 금액으로는 국내총생산 51조9322억위안(약 9000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경기 위축으로 인한 수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날 통계국이 함께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3분기보다 0.5%포인트 높은 7.9%를 기록해 2010년 9.8% 성장을 끝으로 7분기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끊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며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8%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 홍콩지사의 주하이빈 수석연구원은 “경기 부양과 내수 진작에 치중해 온 중국 정부의 노력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애초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8%로 생각했지만 8.2%로 상향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사회 안정을 내세운 시진핑-리커창 체제가 3월 정식 출범하면 경기 회복세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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