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감시선도 출동…3국 대치
중국, 일본, 대만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세 나라 순시선이 모두 출동해 대치했다. 이곳에서 중국, 일본, 대만이 동시에 대치한 것은 처음이다.
대만의 센카쿠열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활동가들이 어선을 타고 해협에 접근한 게 발단이 됐다. 24일 새벽 1시45분께 ‘중화댜오위다오보호협회’ 이사장인 셰멍린을 비롯한 활동가 4명은 대만 북부 선아오항에서 취안자푸호를 타고 센카쿠열도 해역으로 접근했다. 대만 해양 순시선 4척도 자국 어선 보호를 명분으로 따라 나섰다.
이들은 오전 9시40분께 센카쿠열도 서남쪽으로 28해리(약 51.8㎞) 떨어진 인근 해역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 8척과 맞닥뜨린 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10시32분께 일본 순시선이 취안자푸호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고, 대만 순시선도 일본 순시선에 물대포를 쐈다”고 보도했다.
비슷한 시각 중국 해양감시선 3척도 이 해역에 나타났다. <중앙통신사>는 “양쪽의 대치가 이어지던 10시50분께 중국 해양감시선 3척이 나타나 ‘즉각 해산하라’고 방송했다”고 전했다. 대치는 11시30분께 취안자푸호가 귀항하면서 풀렸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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