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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북 핵실험 만류할 대표단 파견 검토

등록 2013-01-28 19:43수정 2013-01-28 21:06

중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을 만류하기 위해 고위 인사를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28일 “중국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을 막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고위 외교당국자는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방침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이를 막기 위해 북한에 고위 인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북한에 대표단을 보낸다면, 북한 주요 인사들에게 핵실험을 강행할 때 감수해야 할 결과 등을 설명하며 핵실험 포기를 종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북한을 과도하게 자극할 경우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어, 적절하게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과거보다는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최근 북한에 대한 원조 축소를 거론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방중도 당분간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28일 “중국은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고 비핵화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어떠한 조처에도 반대한다”며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중국의 반대와 경고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핵실험 방침을 바꿀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 한 중국이 특사 파견을 주저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1월 시진핑 총서기 취임 직후, 중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막기 위해 리젠궈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보냈으나, 북한은 로켓 발사를 강행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단과 만난 중국 고위 당국자들은 “중국이 북한의 정책을 수립할 수는 없다”며 중국이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데엔 한계가 있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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