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 군간부 “해상분쟁 절대 먼저 일으키지 않을 것”

등록 2013-01-30 20:11수정 2013-01-31 08:51

해방군 부총장 ‘평화옹호 발언’ 파문
시진핑은 “센카쿠 양보 없다” 재확인
중-일 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군 고위간부가 ‘평화 옹호’ 발언을 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치젠궈 중국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29일 릭 라슨 미국 하원 미·중 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에게 “중국이 먼저 해상 분쟁이나 충돌을 일으키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영 <중국신문>은 치 부참모장의 발언을 그대로 신문의 제목으로 뽑아 올렸다.

하지만 이 신문은 두시간 만에 제목을 ‘해방군 부총장: 미국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구체적으로 행동하길 바란다’로 바꾸고 내용에서도 치 부총참모장의 발언을 뺐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중국신문>은 제목을 바꾼 이유에 관해 별도의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치 부총참모장의 발언이 센카쿠열도 문제에 관해 ‘일전불사’를 외치는 중국 지도부나 여론 주도층을 불편하게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니러슝 상하이정법학원 교수는 “치 부참모장이 실언을 했다. 일본이 중국의 주권과 존엄을 위협하고 있는 중대 국면에서 ‘절대 먼저 싸우지 않겠다’는 말은 외교부 관리라면 몰라도 군인이 할 말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전날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센카쿠열도 문제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시 총서기는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치국 학습회의에서 “중국은 흔들리지 않고 평화발전의 길을 갈 것이지만 우리의 핵심 이익을 포기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시 총서기는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모두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비로소 국제평화가 실현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해방군보>는 “1월19일 중국 전투기가 댜오위다오 부근을 순찰 비행할 때 실탄을 장착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박근혜, 님 잘들어~” ‘용감한 녀석들’ 방심위 행정지도
인수위 관계자 “언제든 전화하라지만…박근혜 두렵다”
동탄주민들 분통 “삼성, 사망사고 없었다면 그냥 넘겼을 것”
175만년 전 호모에렉투스는 ‘손도끼 장인’
[화보] 마지막 도전 나로호, 날았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