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광저우동물원…누리꾼 “황당”
동물원쪽 “다른 쪽에서 지시받아”
동물원쪽 “다른 쪽에서 지시받아”
중국 광저우동물원이 사육사 채용시험 과목으로 ‘마르크스 이론’을 넣어 입길에 올랐다.
현지 신문인 <양성완보>는 19일 “광저우 동물원이 15명의 사육사를 채용하면서 공공기초지식 필기시험 과목에 동물원 관련 지식 이외에 마르크스 철학원리를 넣었다”고 보도했다. 광저우동물원은 광저우시 임업·공원녹지국 산하기관으로 사육사는 동물사육, 보호, 전시, 공원 관리 등을 맡고 있다.
이 신문은 “사육사가 왜 마르크스주의 원리를 알아야하는지 동물원 쪽도 해명을 못하고 있다. 동물원 쪽도 ‘우리가 이 과목을 시험에 넣자고 한 게 아니라 다른 쪽에서 결정해 내려 온 것이다’라고만 답한다”고 덧붙였다.
기사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정말 신기하다. 동물에게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가르치려 하다니…”라고 적었다. 또다른 누리꾼은 “마르크스 사상을 배운 동물들이 갑자기 각성해 공산당 입당을 요구하거나 자신들의 당 지부를 세울 것 같다”고 비아냥거렸다.
성연철 기자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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