롄잔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 만나
양안정책서 교류 확대 의지 밝혀
양안정책서 교류 확대 의지 밝혀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중국을 방문중인 대만 집권 국민당의 롄잔 명예주석과 만나 양안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롄 명예주석과의 면담에서 시 총서기는 “중국 공산당 새 지도부는 양안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계속 추진해 갈 것이며, 양안의 평화 통일을 촉진하겠다. 양안관계 발전의 새로운 성취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시 총서기가 취임 뒤 대만 고위인사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중국 새 지도부가 대만에 대한 ‘일국양제’와 교류 확대 정책을 계속 발전시켜가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2008년 마잉주 대만 총통 집권 이후 급진전된 양안관계가 시진핑 지도부 취임 뒤 경제 협력을 넘어 정치 협력의 과정으로 진입할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시 총서기는 대만과 가깝고 경제적으로도 긴밀한 푸젠성과 저장성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양안관계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롄 명예주석과는 2006년 4월과 11월에 두차례 만난 ‘오랜 친구’ 사이라고 강조하면서, “롄 명예주석은 양안 관계 발전에 걸출한 공헌을 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롄잔은 2005년 국민당 주석 신분으로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양안 분단 뒤 처음으로 국공회담을 열어 양안 화해의 돌파구를 마련한 상징적인 인물이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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