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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항모, 예상밖 첫 출항지에 한·일 긴장

등록 2013-02-26 22:29수정 2013-02-27 16:14

중국의 첫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지난해 9월23일 다롄항에서 해군에 인도되면서 오성홍기와 8·1군기(중국 해방군 창립을 기념하는 군기), 해군기 등을 게양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중국은 25일 랴오닝호를 정식으로 군 편제에 편입시켰다.   누리집 갈무리
중국의 첫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지난해 9월23일 다롄항에서 해군에 인도되면서 오성홍기와 8·1군기(중국 해방군 창립을 기념하는 군기), 해군기 등을 게양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중국은 25일 랴오닝호를 정식으로 군 편제에 편입시켰다. 누리집 갈무리
‘서해관할’ 해군 북해함대 배속
한·일에 견제 의미 부각 분석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26일 올해 첫 출항을 했다. 칭다오로 정박지를 옮기는 게 항해의 목적으로 알려졌지만 북핵과 일본과의 영토분쟁 국면에서 중국이 군사적 존재감을 알리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신화통신>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중국 언론들은 “지난해 11월25일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다롄항에 석달여 정박해 있던 랴오닝호가 26일 아침 8시30분 새해 첫 항해를 시작했다”며 “목적지는 랴오닝호의 새 기지인 산둥성 칭다오”라고 보도했다. 칭다오는 중국 해군 북해함대의 본부가 있는 곳이다. 지난해 9월25일 첫 취역식을 한 랴오닝호는 두달 뒤인 11월 첫 함재기 이착륙 훈련을 한 뒤 다롄항에서 정비와 개조, 시험항해를 해왔다.

랴오닝호가 남중국해를 담당하는 남해함대가 아닌 황해(서해)를 관할하는 북해함대로 배속된 것은 중국이 한반도와 일본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있다.

한국엔 미국과의 공동군사훈련에 대한 견제의 의미, 일본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다. <신화통신>은 “랴오닝호의 새 기지인 칭다오에서 한국의 서해안까지는 570㎞, 일본 나가사키항까지는 970㎞ 거리”라며 “이는 기본적으로 랴오닝호의 관할지가 황해와 (중국의) 동해가 될 것이란 의미”라고 보도했다.

랴오닝호가 서해상에서 항모 군사훈련을 시행할 경우 일본 등 주변국들을 향한 군사력 시위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신문은 “랴오닝호는 향후 잠수함이나 구축함, 호위함 등과 함께 항공모함 선단을 구성해 훈련을 할 수 있다. 랴오닝호는 북해함대 소속이지만 실제 훈련 등에선 중앙군사위 직속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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