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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산아제한 중국서 4자녀 몰래 출산 이어 세쌍둥이 낳아

등록 2005-08-16 14:25수정 2005-08-16 14:26

엄격한 산아제한 정책이 시행되는 중국에서 40대 부부가 몰래 4명의 아이를 낳은데 이어 이번에 세쌍둥이 딸까지 출산, 걱정이 태산이라고 충칭신보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쓰촨성 뎬장현의 한 산골짜기에 사는 루자차이.허위메이 부부는 14년전 첫딸을 낳은데 이어 푸저우, 광저우, 윈난성 거양을 돌며 몰래 3명의 아이를 낳았다.

결국 거양에서는 아들을 보는데 성공했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형편에 한자녀 이상은 호적에 등재할 수도 없어 딸들은 모두 출생신고도 못한 헤이하이즈로 학교교육도 못시키고 있는 상황.

그러다 덜컥 또다시 임신이 된 것을 알게 된 루씨 부부는 낙태시키려 했지만 이미 5개월이나 지나 어쩔 수 없이 출산을 해야 했다.

그런데 지난 2일 낳아놓고 보니 세쌍둥이라는 감당못할 상황에 처했다.

게다가 부인 허씨도 제왕절개로 쌍둥이를 낳으며 산고를 겪어 지난 13일에야 퇴원한데다 쇠약해진 몸도 3년 정도 지나야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루씨는 큰딸의 원망스러운 눈초리를 피하면서 "내가 벌받을 짓을 했다"며 "초생(.한자녀 이상 낳는 것)은 주변사람도 고통스럽게 만들고 본인도 해치게 된다. 사람들은 나를 본보기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루씨는 쌍둥이들을 입양해줄 희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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