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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외교부장 “당사국들 냉정과 절제 필요”

등록 2013-03-10 19:58수정 2013-03-10 21:40

“안보리 결의 근본 해법 아니다”
‘대화·담판 등 평화적 방법’ 강조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는 북핵 문제를 푸는 근본적인 방법이 아니다”라며 “당사국들의 관심사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 것만이 문제 해결의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양 외교부장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094호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대를 반영해 대화와 담판 등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핵문제를 풀자는 뜻”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진행해 한반도 정세를 다시 긴장국면으로 만들었는데 이는 결코 중국이 원한 바가 아니다”라면서도, “당사국들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고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않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양 부장의 발언은 7일 리바오둥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항공기·선박 검색과 대북 금융거래 금지 등을 담은 고강도 안보리 제재 결의를 “전면적으로 집행하겠다”고 한 뒤 중국의 대북 정책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서방의 예측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리바오둥 대사도 당시 “안보리 결의에만 기대서는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수 없다”고 덧붙였지만, 양 부장의 이날 발언은 관련 당사국의 냉정과 절제 및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더 강조한 것으로 풀이 된다. 아울러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동맹국으로서 중국의 선택에 관심이 쏠려 있지만, 유엔 제재에 결정적인 역할을 떠맡지는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한 북한 전문가도 “중국이 대북 제재에 키 플레이어의 구실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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