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국 언론 “한국인들 등산할 때도 완전무장”

등록 2013-03-19 18:52수정 2013-03-20 14:30

환구시보, 한국인들 ‘아웃도어 사랑’ 보도
중국 <환구시보>가 한국인들의 남다른 ‘아웃도어 사랑’을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18일 한국 주재 기자가 쓴 ‘한국인은 여가 활동 때도 체면 차리기를 잊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인들은 등산 때도 완전무장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 기자는 “날이 풀려 기자가 살고 있는 집 근처 산에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올랐다. 이 산은 그리 높지도 않고 특별히 볼 것도 없는 산이지만 등산객으로 북적였다”며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완벽한 등산복 차림이었다는 사실”이라고 썼다. 이 신문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등산복, 등산화, 등산 지팡이는 물론 등에는 모두 배낭을 매고 있었다. 이들의 등산 복장을 모두 합하면 한국돈으로 100만원 가까이에 달했다”며 “마치 레저, 운동품 전람회를 방불케 했다”고 전했다. 또 등산 뿐 아니라 자전거를 탈 때도 사이클 전용 모자와 전용 운동복을 차려입는 등 다른 여가활동을 할 때도 한국 사람들은 복장에 무척이나 신경을 쓴다고 했다.

이 신문은 “외국인의 시각에서 볼 때 한국 사람들의 차림새는 다소 넘친다는 인상을 받지만 정작 한국 사람들에겐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 기자는 “내가 미국에 있을 때는 등산을 할 때나 조깅을 할 때 편한 대로 입고 나갔지만 한국에 돌아와서는 ‘완전 무장’을 한 뒤에 집을 나선다”며 미국 생활을 했던 한국 친구의 말을 인용했다. <환구시보>는 “등산, 레저 용품은 결코 싼 값이 아님에도 한국의 아웃도어 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과 인터뷰한 한 한국학자는 “한국인의 복장에 대한 관심은 강한 평등 사상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한국인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촌스럽게 비치는 것을 꺼려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논문표절 의혹’ 김미경 “양심까지 함부로 팔지 않았다”
“남편 불륜 현장 잡아달라” 불법 심부름센터 적발
오늘 밤 기온 영하로…내일은 더 쌀쌀해져
직장인 ㄱ씨 600만원 대출받으려다 1억9천만원 송금한 사연
법정에 선 한홍구 마지막 진술 화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