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제재 일환인지는 확인 안 돼
중국이 2월 들어 세관 통계 상으로는 북한에 원유를 수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북한이 소비하는 대부분의 석유를 공급하는 중국이 북한에 실제로 원유 공급을 중단했는지, 또 원유 수출 중단됐다면 이는 지난 2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제재의 일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의 관리들은 이런 세관 통계에 대해 알지못하거나, 언급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원유 수출과 관련된 중국 관리들은 지난주 상무부가 북한의 최근 핵실험에 이은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내부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중 한 관리는 북한에 대한 석유 “공급에 어느 정도의 제한”이 있을 수도 있으나, 자세한 것은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중국의 총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중국이 북한에 수출한 원유는 모두 52만3041톤이며, 한달에 평균 3만~5만톤(22만2천~37만배럴)을 수출했다. 이 세관 통계에 따르면, 2월에 북한으로 제공된 연료는 약 4천톤(3만1200배럴)의 디젤에 그쳤다. 지난 2012년 한해 동안, 중국은 북한에 3만1050톤 디젤과 5만6093톤의 가솔린을 수출한 것으로 세관 통계에 나타나 있다.
중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 지난 2007년 초와 2006년 10월 북한에 대해 원유 등 연료 수출을 한때 중단했었다.
정의길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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