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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펑리위안’ 인기폭발 차단, 왜?

등록 2013-03-28 16:40수정 2013-03-28 16:59

펑리위안
펑리위안
국모로 표현한 웨이보 계정 없어져
공산당 퍼스트레이디 부각 부담 느낀듯
중국 안팎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51)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펑을 국모로 표현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이 갑자기 폐쇄됐다.

트위터 운영자인 왕젠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 ‘궈무(國母) 팬클럽’이 26일 갑자기 폐쇄됐다”고 말했다. 왕젠은 “민감한 내용이 없었는데도 아무런 통보도 없이 폐쇄됐다. 정말 비민주적인 행태다”고 말했다. 왕젠은 한 때 13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릴 정도로 인기가 있던 시진핑 주석의 웨이보를 본 따 펑리위안 팬클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일정과 근접 사진을 실시간으로 올려 관심을 모았던 이 계정은 지난 2월 자신을 노동자라고 밝힌 운영자가 자진 폐쇄했다.

계정 폐쇄를 두고 ‘국모’라는 계정의 이름이 문제가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국모라는 봉건적인 표현에 거부감을 느낀 당이 모종의 조처를 취했으리라는 것이다. 앞서 미국에 본부를 둔 중문 사이트 <보쉰>은 공산당 내 일부 원로, 간부들이 펑리위안이 부각되는 것을 거북해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궈무란 표현이 없는 ‘리위안 팬클럽’ 등 다른 펑리위안 계정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왕젠은 “궈무라는 이름이 문제가 됐다면 미리 알려줬어야 한다”며 “내 생각엔 갑자기 팔로워가 늘어나자 계정을 폐쇄한 것 같다. 한 때는 단 2분 만에 수백명이 몰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계정은 5600명의 팔로워가 있다.

이런 가운데 펑리위안 팬클럽이 계속 생기고 있다. 대만 <왕보>는 시진핑 주석 부부가 러시아·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22일 이후 5개 이상의 펑리위안 관련 계정이 생겼고, 이들은 펑의 활동 모습과 옷차림을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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