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중국몽’ 풍자 동영상
화제 오르자 인터넷서 삭제
화제 오르자 인터넷서 삭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일성으로 내건 ‘중국의 꿈’(中國夢)을 풍자한 인터넷 동영상이 삭제됐다.
영국 <비비시>(BBC) 중문판은 10일 “누리꾼 리레이가 중국의 꿈에 대한 풍자를 담아 만든 동영상이 6일 인터넷에 오르자마자 하루 만에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리레이는 이 동영상에서 붉은 옷을 입고 “중국의 꿈은 독재의 꿈, 탐관오리의 꿈, 부유한 권력층의 꿈이 아니다. 이 꿈은 인민의 꿈, 민주의 꿈, 법치의 꿈, 선거의 꿈, 자유의 꿈이다”라고 노래를 부른다. 리레이는 “노래는 대부분 인민들의 생각을 담아 혼자 만든 것”이라며 “동영상에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지는 등 반향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시진핑 주석이 중화민족 부흥을 언급하며 강조한 중국의 꿈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베이징에선 이를 주제로 한 연극과 음악 작품이 여러 편 나왔다. 리레이의 패러디는 중국 당국의 움직임에 냉소를 보낸 셈이다.
리레이는 “시 주석이 말한 중국의 꿈은 조금도 새롭지 않다”며 “수많은 누리꾼들이 ‘어쩜 내 생각과 그리 같으냐. 이 노래는 지난 60년 동안 들은 노래 가운데 최고다’라는 격려를 보냈다”고 말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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