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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쓰촨성 지진 사망자 160여명으로 늘어

등록 2013-04-21 09:47수정 2013-04-21 15:53

20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21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각) 현재 160여명이 숨지고 6700여명이 다쳤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재민은 39만명 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와 부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차이나데일리> “20일 아침 8시2분 쓰촨성 야안시의 인구 12만명 규모의 루산현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동이 30초 동안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쓰촨성에서는 2008년 5월12일 원촨에서 규모 8.0의 지진이 발행해 8만6천여명이 숨지고 37만명이 다친 바 있다. 한 베이징 시민은 “우이얼(5·12) 대지진이 발생한 쓰촨성에 또 지진이 발생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원촨 대지진과 같은 지진대에 위치한 북위 30.3도 공경 103.0도로 깊이는 13㎞로 관측 됐다. 중국 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이 일대에 규모 3~5.9 이상의 여진이 1097차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여진의 여파로 인근 청두국제공항은 오전 한 때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루산현의 주택들은 지진에 상당수가 파괴돼 철거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인민일보>는 한 구조 조종사의 말을 따 “진앙지 부근의 집들은 50%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특히 루산현 롱먼향의 가옥은 99%가 무너지고 일대가 모두 정전됐다. 한 60대 여성은 사고현장에서 17살 손녀의 주검을 발견하고 통곡하기도 했다.루산현은 “텐트와 식수, 사발면 등이 가장 부족하다”며 구호를 요청했다. 당국은 일단 학교가 쉬는 토요일이라 집단적인 학생 희생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은 청두, 충칭, 산시성, 구이저우성까지도 지진의 진동이 느껴졌다. 청두의 한 주민은 “13층에 있는 집에서 20여초 동안 진동이 느껴졌다. 이웃 건물의 타일이 떨어져 내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는 긴급구조에 나섰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 ‘중요 지시’를 발표해 주민 구조에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리커창 총리는 오후 4시께 현장에 도착해 헬기로 지진 현장을 둘러본 뒤 구호에 박차를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리 총리는 “황금 시간이고 불리는 지진 발생뒤 72시간 안에 구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5년전 원촨 지진때 처럼 이재민에게 하루 식량 1근과 10원씩을 6개월동안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군인과 무장경찰 등 2만5천여명의 병력과 헬리콥터 등 장비를 지진 피해자 구조와 복구를 위해 긴급 투입했다.

영국 지질연구소(BGS)는 쓰촨성 등 중국 남서부내륙이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의 경계지역에 있는 탓에 대형 지진이 자주 발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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