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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돈보다 환경’…중국서 잇단 공해반대 시위

등록 2013-05-12 20:25

상하이서도 “공장 짓지말라” 집회
시민 80% ‘환경이 경제보다 중요’
중국에서 환경 파괴 위험성이 큰 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 시민 1000여명은 11일 시내 쑹장(松江) 지구에서 시위를 벌이며 시정부에 리튬전지 공장 건설 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와 영국 <비비시>(BBC) 방송 중문판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우리는 쑹장을 사랑한다. 공장은 필요없다”라고 적힌 펼침막을 들고 행진했다. 상하이시 쑹장구 정부는 지난달 29일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집회는 1일과 4일에 이은 3번째 집회로 규모가 가장 컸다.

주민들은 “공장이 들어서면 대기·수질 오염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쑹장에선 3월 1000여마리의 돼지 사체가 떠올라 수질 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상태다.

중국인들은 지역 내 오염원이 될 수 있는 공장 건립에 점점 선명하게 항의하고 있다. 일주일 전인 4일엔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CP)가 유독성물질인 파라크실렌(PX) 등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에 반대하기 위해 윈난성 쿤밍 주민 3000여명이 집회를 벌여 파라크실렌 생산을 철회시켰다. 지난해 7월에도 장쑤성 치둥에서 주민 1만여명이 일본 기업의 공장 폐수를 치둥 근처 바다로 배출하는 하수관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상하이 교통대학은 8일 “3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환경보호가 경제 발전보다 중요하고, 67%는 수질 개선을 위해서라면 세금을 더 낼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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