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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필리핀 대통령 사과에도 대만 “진정성 없다” 거부

등록 2013-05-15 20:07수정 2013-05-16 08:27

필리핀 경비대, 자국 어민 총격 사망
고위급 교류 중단 등 추가 제재 발표
대만 정부가 자국 어민이 필리핀 해양경비대의 총격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15일 필리핀 대통령의 사과를 거부하고 제재에 돌입했다.

장이화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필리핀 전 지역에 대한 홍색 여행경보 발령, 고위급 교류 중단 등 8개 항의 추가 제재를 내놨다. 제재안엔 경제교류 및 어업협상 중단, 필리핀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혜택 중단, 과학연구 분야 교류 및 항해권 협상 중단, 해상 군사훈련 시행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앞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에드윈 라시에르다 대통령궁 대변인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숨진 대만 어민의 유가족과 대만 국민들에게 깊은 유감과 사과를 전하기 위해 아마데오 페레스 마닐라경제문화사무소 대표를 대만 특사로 임명했다고 말했다”고 <대만중앙통신사>(CNA) 등이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전날 밤 안토니오 바실리오 타이베이 주재 필리핀대표부 대표가 린융러 대만 외교부장(장관)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하고 이날 오후 필리핀 대통령이 거듭 사과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대만 쪽은 이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면서 사과 내용과 형식 등을 문제 삼아 다시 싸늘해졌다.

대만은 제재 조처와 함께 자국 어민 피격 사망사건이 발생한 남중국해 주변 해역에서 군사훈련에 나섰고, 필리핀은 긴장하며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 필리핀 해군은 북부 루손섬 부근 해역에서 경계 상태에 돌입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지난 9일 대만과 필리핀 사이에 있는 바시 해협에서 대만 어선 광다싱 28호가 필리핀 해양경비대의 총격을 받아 어민 한명이 숨진 뒤, 두 나라는 해결책을 두고 마찰을 빚어왔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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