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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경제지표 악화
경기부양 여부 주목

등록 2013-06-10 20:59

5월 수출입 증가세 확연히 둔화
내수 부진에 은행 대출도 저조
“성장 낙관·물가억제 집착 영향”
중국의 무역, 소비자 물가, 은행 대출 등 전반적인 경제 수치들이 일제히 나빠졌다. 2분기에도 중국의 경기 반등은 힘들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5월 수출액이 1조1217억위안으로 지난해 5월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4월보다 13.7%포인트나 줄어든 수치로 최근 10달 사이 가장 낮다. 수입은 지난해 5월보다 0.3%포인트 줄어든 9954억위안을 기록했다. 앞서 <로이터>는 전문가 조사를 통해 5월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각각 7.3%와 6%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는 이에 훨씬 못미쳤다.

중국의 산업 생산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국가통계국은 5월 산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포인트 늘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4월의 9.3%보다 낮은 수치이며, 전망치인 9.5%에 못미친다.

통계국은 제조업 생산자 물가지수도 2.9%포인트 떨어지고 소비자 물가지수는 2.1%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세가 지나치게 완만한 것은 전반적인 내수 부진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기업 투자를 반영하는 은행 대출도 저조했다. 인민은행은 5월 신규 위안화 대출이 6674억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4월 대출액인 7929억위안보다 적고 시장 예측치인 8500억위안을 밑도는 수치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도 지난달 9% 성장에 그쳐 4월 13%, 3월 13.3%보다 낮았다.

이런 사정 탓에 일부에선 중국 새 지도부가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전망한다. 선장광 미즈호증권 아시아 법인장은 “중국 지도부와 중앙은행이 그간 지나치게 성장을 낙관하고 물가 억제에 집착한 건 아닌지 되돌아 볼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 부양을 다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리커창 총리는 8일 “현재 중국은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고용도 안정적”이라며, 경기부양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한편, 일본에선 엔화가치와 주식값이 큰폭으로 출렁거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10일 이틀간 열리는 6월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시작했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행은 장기금리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대출하는 고정금리 저리 자금의 공급을 장기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가계의 주택구입과 기업의 설비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베이징·도쿄/성연철 정남구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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