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슝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이 2박3일 일정으로 12일 중국을 방문했다. 우 명예주석은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공산당 총서기)과 만나 대표부 신설 등 양안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우 명예주석은 12일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어 “시 주석 체제 출범 뒤 처음 열리는 당 대 당 고위층 회담을 통해 양안 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이미 6차례 국민당 대표단을 이끌고 방중한 바 있는 그는 “시 주석이 푸젠성장 시절 만난 적이 있는데 겸손하고 능력도 뛰어나 13억 인구를 이끌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마잉주 대만총통은 10일 “이번 회담은 지난 양안 관계를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비시>(BBC) 중문판은 “중국과 대만이 여권, 무역 문제 등 영사 업무를 맡을 대표부를 설립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월 시 주석은 롄잔 국민당 명예주석과 베이징에서 한차례 만난 적이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만과 중국은 운명 공동체다. 양안 관계를 발전시켜 평화통일에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 새 공산당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대만은 2005년 이후 9차례 국민당과 공산당 간 당 대 당 고위급 회담을 이어왔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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