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나체 상태에서 인터넷을 통해 채팅을 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하이시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나체 채팅은 대부분 얼굴은 가린 채 신체의 다른 모든 부위를 내어놓은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고 공산주의청년단 기관지 중국청년보가 29일 보도했다.
이들은 인터넷에 연결된 카메라 앞에서 나체 상태에서 대담한 동작을 취하거나 감정을 토로하거나 문자들을 보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상하이사회과학원 청소년연구소가 나체 채팅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참가자들은 대부분 청소년들이고, 대부분 집에서 채팅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카메라 앞에 드러난 신체와 그 주변 환경을 분석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현재 중국 대륙에서는 한자녀 갖기 정책에 따라 청소년들 대부분이 독립된 방을 가지고 있으며 채팅이 주로 밤에 이루어져 부모들의 눈을 피할 수가 있다.
또 학교 기숙사들에서는 다른 학생들이 이미 잠들었거나 방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상하이사회과학원 청소년연구소 한샤오옌 교수는 나체 채팅에 참가하는 일부 사람들은 호기심때문이며 그런 채팅으로 만족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한샤오옌 교수는 청소년들이 호기심때문에 참여하면 가장과 학교 교사들이 교육을 통해 이들을 잘 인도해주라고 권고했다.
그는 나체 채팅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이성과 사귈 때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이성 교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교제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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