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최고지도자 저서 출간은 마오쩌둥 이후 처음
“개혁과 민주적인 방법 통해 부패 문제 해결” 강조
“개혁과 민주적인 방법 통해 부패 문제 해결”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과 글을 모은 책이 곧 출간된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
<명보>는 24일 소식통의 말을 따서 “중국 공산당 싱크탱크인 중앙당교 산하의 한 출판사가 시 주석이 2002년 10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저장성 서기로 일하던 기간에 한 연설과 글, 지시 사항 등을 모은 책을 곧 출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현직 최고 지도자의 저서가 출판되는 것은 마오쩌둥 전 주석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책은 치안·법치·문화·당건설·지방발전 등 8개 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대부분이 이미 공개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주룽지 전 총리 등이 자신의 책에서 강연이나 지시 등의 전문을 공개한 데 비해 시 주석의 책은 내용을 일부 편집해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 책에서 개혁과 민주적인 방법으로 부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국유기업 개혁, 세제·금융투자 시스템 개혁, 당의 업무 공개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보>는 이 책은 애초 2006년 출판될 예정이는데 여러 사정 탓에 출판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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