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당국, 현장 폐쇄·사진 촬영 통제
“단순 교통사고 아닐 수 있다” 관측 나와
“단순 교통사고 아닐 수 있다” 관측 나와
중국 베이징의 쯔진청(자금성) 앞에서 차량 한 대가 쯔진청 입구의 교각 보호대와 충돌해, 탑승객 3명과 관광객 2명 등 5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고 <중국신문망> 등이 28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 낮 12시5분께 베이징 시내 서쪽에서 동쪽으로 달리던 지프차 한 대가 톈안먼 광장과 쯔진청을 연결하는 금수교로 돌진해 금수교 보호대를 들이받았다”며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탑승객 2명을 포함해 필리핀 관광객 1명, 광둥성 출신 관광객 1명 등 모두 5명이 숨지고 관광객과 공안 3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갑자기 천안문 앞에서 희고 누런색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화염이 치솟고 3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공안당국은 지하철 톈안먼 동역과 서역을 폐쇄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목격자는 “베이징 공안당국은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의 사고 현장 사진 촬영을 통제하고 장안대로를 한 시간 가량 폐쇄했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몰리는 쯔진청 입구에서 사고가 일어났고, 수차례 폭발음이 들린 사실에 비춰 단순 교통사고가 아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안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