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22)
무면허 운전 등 잇단 물의
무면허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22·사진)이 국가대표 자격을 잠정 박탈당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수영운동관리센터는 6일 “쑨양이 무면허 운전을 비롯해 최근 수차례 운동선수로서 규율을 어겨 중국 수영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국내외 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자격을 잠정 박탈한다”고 발표했다고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체육총국은 “쑨양을 수영대표팀 훈련에서도 제외하고 각종 상업 광고 활동을 하는 것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쑨양은 3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흰색 포르셰 승용차를 몰고 가다 시내버스를 들이받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무면허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를 낸 뒤 그는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훈련에 바빠 법률 지식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반성문을 올렸다.
항저우 경찰 당국은 쑨양에게 2000위안(약 34만원)의 벌금과 함께 7일 동안의 구류 처분을 내렸다. 쑨양은 4일 죄수복을 입은 채 5~6㎡ 크기의 독방에 수감됐다.
쑨양은 올해 2월에도 광고 출연을 하며 대표팀 훈련에 40여일간 불참했다가 한달치 훈련비 삭감과 광고출연 금지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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