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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군 5개 전구로 통폐합…해양강국화 추진”

등록 2014-01-01 21:28수정 2014-01-01 23:19

요미우리 “센카쿠 제해권 강화 노려”
기존 7개 군구 중 내륙 군구만 축소
2020년까지 3척 항모전단 편성안도
중국이 전국을 7개 방위구역으로 나눈 현재의 ‘군구’(軍區)를 5개의 ‘전구’(戰區)로 통폐합하는 것을 뼈대로 한 구조개혁 작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일 복수의 중국 인민해방군(이하 중국군)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즉각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현행 7개 군구를 5개 전구로 통폐합하고, 그 아래 육·해·공·제2포병(전략미사일부대) 등 4개군으로 구성된 통합작전사령부를 설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결정에서 “군의 합동작전지휘체제를 정비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바 있다.

신문은 중국이 이런 군 개혁을 통해 일본과 영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한 동중국해, 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중인 남중국해에서 제해권과 제공권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중국군은 5년 내에 현행 7개 군구 가운데 해안에 접해 있는 지난(서해)·난징(동중국해)·광저우(남중국해) 등 3개 군구는 그대로 3개 전구로 개편하고, 내륙의 베이징·선양·난저우·청두 등 4개 군구는 2개 전구로 통폐합할 예정이다. 중국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양강국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미일동맹과의 갈등을 염두에 둔 선제조처”라고 설명했다. 애초 중국의 국방정책은 러시아, 인도 등과의 내륙 지역 영토 분쟁이 초점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해양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군의 체계도 해양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편, 신문은 이번 개혁안에 중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항공모함 랴오닝호을 포함해 2020년까지 3척의 항모 전단을 편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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