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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인권보호·쇠고기 시장 개방 요구하겠다” 부임전 날 세우는 주중 미 대사 지명자

등록 2014-01-29 18:11수정 2014-01-29 20:52

28일 미국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맥스 보커스 신임 중국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28일 미국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맥스 보커스 신임 중국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보커스, 상원 인사청문회서 밝혀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 대사 지명자가 부임하기도 전에 인권 문제와 쇠고기 시장 개방을 언급하며 중국을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에 대북 압박을 요구하겠다고도 했다.

보커스 지명자는 28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나와 “인권 보호는 (주중 미국 대사로서) 가장 기본적인 목표”라며 “중국 당국에 사회 모순에 관한 시민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티베트와 신장(위구르) 지역에 대해서도 긴장을 완화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티벳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면담을 주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그간 시민운동과 티벳·신장 문제와 관련한 서방의 언급을 내정간섭이라 비판하며 불쾌한 반응을 보여왔다. 중국은 최근 공직자 재산 공개를 요구한 신공민 운동 지도자인 쉬즈융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는 등 비판적 지식인을 부쩍 단속하고 있다.

보커스 지명자는 중국이 동·남 중국해에서 방공식별구역과 새 어업조례를 발표하며 영유권 강화를 하고 있는 추세와 관련해 “중국이 국제법과 관례를 준수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산 쇠고기를 많이 수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도 쇠고기 전면 개방을 요구한 강경한 미국 통상 이익 수호론자다.

보커스 지명자는 “북한 핵문제는 긴밀한 미·중 협력이 모두의 이익에 걸맞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인준을 받으면 중국 쪽에 북한이 비핵화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노력을 배가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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