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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국부펀드, 미·유럽으로 방향 전환

등록 2014-02-19 20:25수정 2014-02-19 22:40

중국투자공사, 원자재 투자 줄여
부동산·금융자산으로 관심 돌려
중국 최대 국부펀드가 에너지와 원자재 투자를 줄이고, 미국과 유럽 쪽 투자를 늘리는 전략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 보도했다.

600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중국투자공사(CIC)는 지난해 말 보유해온 미국 전력회사와 홍콩에 상장된 청정에너지 기업 지분 15억달러 이상을 처분했다. 또 풍력발전 기업들과 오일샌드 기업 지분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투자공사는 최근 몇년 동안 아프리카를 비롯해 남미·북미 등 세계 곳곳에서 광산·유전·에너지 관련 기업들에 집중 투자를 해왔다. 2012년에는 세계 석유·천연가스·광물 부문에 300억달러를 투자했고, 지난해에는 투자액이 440억달러로 늘었다. 중국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세계 자원을 싹쓸이하려 한다는 우려가 나온 배경이다.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약 3조82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고 2007년 설립한 중국투자공사는 세계 5위의 국부펀드다.

하지만 이 회사는 최근 자원·에너지 분야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경제 회복 조짐을 보이는 미국과 유럽의 부동산과 금융 자산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이 회사는 북미 본부를 캐나다 토론토에서 미국 뉴욕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토론토 거점을 발판으로 에너지와 원자재 투자에 초점을 맞춰왔으나 뉴욕으로 옮겨 부동산과 사모펀드 등으로 투자 중심을 옮기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으로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 선진국으로 회귀하는 상황도 중국투자공사의 투자 전략에 영향을 끼쳤다고 짚었다.

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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