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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만리장성에서 낙서할 수 있게 됐다

등록 2014-03-06 15:19수정 2014-03-06 16:19

만리장성을 걸어 오르고 있는 관광객들. 한겨레 이종근 기자 <A href=”mailto:root2@hani.co.kr”>root2@hani.co.kr</A>
만리장성을 걸어 오르고 있는 관광객들. 한겨레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중국 문화재 당국, 무톈위 장성에 ‘관광객 낙서 구역’ 설정
“나 왔다 간다” 표식 남기고 싶어 하는 관광객 바람 반영
[지구촌 화제]

세계 유명 유적지에 간 관광객 중 상당수는 자신이 그곳에 다녀갔다는 표식을 남기고 싶다는 유혹을 한번쯤은 느꼈을 것이다. 일부는 도가 지나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지난해 3천여년 된 이집트 룩소르 신전 부조 문화재에 “나 여기 왔다간다”라고 썼다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한 중국 소년처럼 말이다.

중국 문화재 당국이 만리장성에서 여행객들의 바람을 조금이나 풀어 줄 수 있는 조처를 취할 태세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5일 “만리장성 무톈위 구역 일부를 개방해 관광객들이 낙서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만리장성 무톈위 구역 관리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 구간 만리장성의 14번 망루를 관광객이 낙서를 할 수 있는 구역으로 설정했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에 뭔가를 세기고 싶어하는 바람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톈위 장성은 베이징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70㎞ 떨어진 화이러우구에 위치한 장성이다. 이 당국자는 “향후 5번과 10번 망루도 낙서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리장성 곳곳에 “낙서를 하지 마시오”라는 푯말이 서 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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