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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베트남 이번엔 해경선 충돌

등록 2014-06-03 19:51수정 2014-06-03 22:01

중국 해경선과 베트남 해경선 충돌했다. 사진 웨이보 갈무리
중국 해경선과 베트남 해경선 충돌했다. 사진 웨이보 갈무리
중 남중국해 원유 시추작업서
양국 어선충돌 엿새만에 또…
베트남 해경선 파손 돼 침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가열
중국이 원유 시추작업을 하고 있는 베트남 인근 남중국해에서 지난 1일 중국 해경선과 베트남 해경선이 직접 충돌했다고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 군사채널이 3일 보도했다.

방송은 “1일 낮 12시30분께 중국 해경선이 중국의 원유 시추작업 지역에 접근한 베트남 어업감시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며 “5분여 동안 물대포를 맞은 베트남 어업감시선은 퇴각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이날 오후 5시께 베트남 해경선 CS B-2016호가 중국 해경선 46105호와 부딪친 뒤 파손됐다”며 “이 베트남 해경선은 배의 오른쪽 부분 네 곳이 파괴돼 물이 샜고, 공기 파이프와 펌프 등도 망가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베트남 해경선은 바다 수면 위에 뱃머리와 조종실 정도만 보일 정도로 거의 침몰한 모습이다. 지난달 초 중국이 원유 시추작업을 시작한 뒤 양쪽의 해경선이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관영 텔레비전도 이날 “양쪽 해경선이 중국이 원유 시추작업을 벌이던 지점에서 7~9해리(12~16㎞)가량 떨어진 곳에서 충돌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베트남 해경은 “중국이 1일부터 최초 원유 시추 지점에서 서북 방향으로 140m가량을 이동해 다시 시추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6일 베트남 어선 침몰 사건 뒤 엿새 만에 벌어진 것이다. 당시 중국 어선은 원유 시추작업 부근에서 베트남 어선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베트남 어선이 침몰했고 어선에 타고 있던 베트남 선원 10명은 다른 베트남 어선들에 의해 구조됐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중국의 원유 시추작업이 베트남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유엔(UN)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정부는 “중국의 영해 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정당한 시추”라며 베트남이 도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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