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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미-중 남중국해 상공서 대립

등록 2014-07-06 20:52수정 2014-07-06 22:26

미 정찰기 원유시추 시설 근접 비행
중, 대응 출격·공중조기경보기 출동
미군 정찰기가 중국의 남중국해 원유 시추 시설 상공에 근접 비행을 하자, 중국군 정찰기가 대응 출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초부터 중국이 원유시추를 강행한 이후 중국과 베트남은 날카롭게 대치해왔는데, 미군 정찰기가 이곳을 정찰 비행한 것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중국 <환구시보>는 5일 베트남 언론을 인용해 “지난달 30일과 7월2일 최소 3대의 미국 정찰기가 중국이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 설치한 981 원유 시추시설 주변을 저공비행한 것을 베트남 해경 관계자가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군 정찰기가 981 시추시설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을 때는 거리가 200m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콩의 <봉황망>도 “미군 정찰기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여러차례 남중국해를 비행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미군 P-8A 대잠 순찰기가 981 시추시설 부근을 비행하자, 인민해방군이 즉각 공중조기경보기를 출동시켜 대응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과 해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해경 관계자는 “6월30일 오전 미군 EP-3정찰기와 RC135 정찰기가 중국의 시추시설이 있는 해역에 진입한 뒤 200m 거리까지 접근했고, 7월2일에도 미군 EP-3정찰기 한대가 981 시추시설 상공에서 비행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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