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융캉(72) 전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중국 공산당이 29일 저우융캉(72) 전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저우는 중국 건국 이후 부패 혐의로 처벌받는 최고위급 지도자가 되며, 이는 시진핑 주석의 권력 강화를 보여주는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은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저우융캉의 엄중한 기율위반과 관련한 사건을 정식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우 전 상무위원은 후진타오 지도부에서 중국의 사법·공안·정보 분야를 총괄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하지만 시진핑 취임 뒤 저우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처벌될 것이란 전망이 계속돼 왔다. 저우 전 상무위원은 부정부패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를 비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사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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