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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인들 추석에 ‘월병’ 1조3천억원어치 먹어치워

등록 2005-09-20 10:55수정 2005-09-20 10:55

중국인들이 추석때 보름달처럼 둥그스름하게 생긴 '월병'을 먹는 풍습을 가진 것은 비교적 알려진 일이다.

월병을 직역하면 '달떡'이고 영어로는 'moon cake'로 번역돼 듣기에도 제법 낭만적인데, 추석때 과연 얼마나 많은 월병을 중국인들이 먹어치우는지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인들은 추석 기간 무게 약 20만t, 인민폐 약 100억위안(한화 약 1조3천억원) 상당의 월병을 먹어 치운다고 중국 관영 베이징신보가 19일 보도했다.

올해 추석 때 베이징 시민들이 먹어치운 월병은 1만5천t, 인민폐 9억-10억위안(한화ㆍ약 1천170억-1천300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며, 중국 전체 시장 판매액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의 유명한 전통 식품기업인 다오샹춘식품집단유한공뼘 올해 월병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시정부는 월병 포장지 때문에 추석 때 쓰레기가 10% 증가했다고 말했다.

중국사회조사소가 베이징, 상하이 등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90% 이상이 월병을 살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주로 선물로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월병 선택기준으로는 ▲60%가 포장 ▲53%가 가격 ▲37%가 입맛에 맞는지가 기준이라고 답해 선물로 주기 위해 포장을 가장 중시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월병 열기속에 후난성 화윗시에서는 칠순 남자 노인 왕성룽(ㆍ75)이 추석을 앞둔 지난주 1분간 물을 안 마시고 월병 많이 먹기 대회에 참석했다가 3개를 먹고 목이 막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상민 기자 sm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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