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윈난(雲南)성 남서부에서 7일(현지시간)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날 오후 9시49분 윈난성 징훙(景洪)시에서 북쪽으로 158km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10km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지진센터(CENC)는 지진의 규모를 6.6, 진원 깊이를 5km로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최소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진원이 깊지 않아 큰 피해가 우려되지만 아직 그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지역은 산악 지역으로, 85km 떨어진 푸얼시는 세계적인 보이차 산지이다.
현지 관리들은 건물이 수초간 크게 흔들리자 주민들이 거리로 뛰어나왔으며, 일부 건물과 지역 통신망이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성도인 쿤밍(昆明) 시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미얀마 접경인 윈난성에는 지난 8월에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615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
인근 쓰촨(四川)성에서는 2008년 대지진으로 8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베이징·홍콩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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