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창이공학원 안에 있는 광신국제호텔
‘발 마사지’ 간판 내걸고 실제로는 성매매
학생증 제시 땐 할인도…총장 처남이 대표
‘발 마사지’ 간판 내걸고 실제로는 성매매
학생증 제시 땐 할인도…총장 처남이 대표
[지구촌 화제]
중국 우한의 한 대학교 안에 있는 호텔이 버젓이 성매매 영업을 하다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신경보>는 27일 “우한의 우창이공학원 안에 있는 광신국제호텔이 성매매 영업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교내에 있는 5층짜리 호텔은 ‘발 마사지를 한다’는 간판을 걸어두고 영업을 했다. 호텔 밖에는 성매매 여성의 연락처가 붙어 있기도 했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이 호텔은 학교 기숙사 바로 옆에 있다.
특히 이 호텔은 학생증을 제시한 학생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을 준다며 성매매 가격을 할인해주기도 했다. 학교 쪽은 “대학교는 이 호텔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경보>는 “이 호텔의 주인이 우창이공대 총장인 자오쭤빈의 처남”이라고 보도했다. 자오 총장 역시 2013년 초까지 이 호텔의 대표를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한 대학생은 “부모님이 고생을 해 대학에 보냈다. 학교 안에 이런 성매매 호텔이 있다는 것이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공안 당국은 이 호텔을 압수수색하고 추가 조사에 들어갔다. 호텔 쪽은 “성매매 행위를 한 적이 없다. 만일 있었다면 일부 직원의 개인적인 일이었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중국 충칭시에서 성매매를 하는 미용실. 한겨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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