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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아베, 중·일 정상회담 성사 노력 안해”

등록 2014-11-04 20:28

중국 ‘신화통신’ 평론으로 일본 비판
“신뢰 줘야 아펙때 성사될 것”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일 일본 아베 정권의 태도를 비판하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동안 중-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는 일본을 압박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영문판 평론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평론은 “아베는 중국이 이번 아펙 정상회담 주최국이기 때문에 영토, 역사 분쟁이 있음에도 환영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지 모른다”며 “하지만 중-일 간 정상회담은 아베가 신뢰감을 주는 행동을 취해야만 성사될 수 있다”고 했다. 평론은 이어 “일본은 지난달 일본 각료들이 일제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며 2차대전 당시 잔학행위를 반성하지 않는 등 양국 관계 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일본은 한편으로는 갈등과 불화를 조장하면서 한편으로는 대화를 원하는 척 어설픈 정치적 술수만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일본은 해묵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에 더해 지난해 연말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겹치면서 냉랭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일본은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10월과 7월 두 차례나 방중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아펙 기간 중 중-일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중국은 냉담한 태도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중국은 주인으로서 손님에게 해야할 일을 할 것”이라면서도 “일본 지도자가 양국 간 문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해결을 위한 성의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정상회담에 부정적인 뜻을 밝힌 바 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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