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침체속도 예상보다 빨라” 위기 전조?…“경제기반 보기보다 탄탄” 성장통!

등록 2014-12-02 21:59

중국 경제 엇갈린 진단
중국 부동산 침체는 중국 경제 위기의 전조인가?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통계상 수치보다 나쁘거나 침체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본다. 중국 경제는 3분기까지 평균 7.4%의 성장률을 기록해 ‘7.5% 언저리’라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인민은행이 지난달 금리를 인하한 것은 향후 전망이 어둡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산업생산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에 그쳐 올해 들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의 핵심을 차지하는 부동산은 올 들어 계속 내리막이다. 리커창 총리가 “물가와 실업률이 안정되면 어느정도 성장률 저하는 감수하겠다”고 한 언급에 비춰 볼 때, 금리까지 내리게 된 것은 실업률에 뭔가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올해 3, 4분기 공식 도시 실업률은 4.07%로 목표 실업률인 4.6%보다 낮다. 하지만 이 수치는 전체 13억5000만 인구 가운데 도시 지역의 4억명 가량만 대상으로 한 것이다. 중국 경제학자들은 최근 불경기 탓에 실업률이 7~8%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가 보기보다는 탄탄하며,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중국 지도부가 초고속 성장 시대가 끝났다고 판단하고, 서비스업·기술집약산업·내륙지역 도시화 등 새로운 성장축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침체일 뿐,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 안팎의 전문가와 기관들은 중국 당국이 7% 안팎의 ‘중속’ 성장으로 가는 이른바 ‘신창타이’(新常態·저성장·저소비·저수익을 의미하는 뉴노멀의 중국식 표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어려운 국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7%대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린이푸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명예원장은 지난달 27일 “중국은 향후 5~10년 동안 내수 위주의 중고속 성장을 통해 연간 7~7.5%의 연평균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달 9일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중국이 7% 성장해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