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반기문 사무총장도 후보에
일부 중국인이 노벨 평화상에 맞서 제정한 것으로 알려지는 ‘공자평화상’의 올해 수상자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선정됐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카스트로가 세계평화에 기여했다며 재임 중에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갈등을 힘으로 해결하지 않았고, 은퇴 후에도 핵전쟁 불가론 확산에 나섰다고 전했다.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 앞서 지난 9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중국 유학 중인 쿠바 교환학생이 카스트로를 대신해 상을 받았다.
올해 공자평화상 후보는 20여명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포함됐다.
공자평화상은 중국국제평화연구센터가 2010년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을 받기 이틀 전에 갑자기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중국 당국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으나 공자평화상 측은 중국 당국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2011년에는 중국 문화부가 공자평화상 폐지를 명령했으나 2회 수상자가 발표되는 등 공자평화상의 정체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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