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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지급준비율 완화…유동성 266조 늘린다

등록 2014-12-28 20:24

“인민은행, 비공개 회의서 결정”
지준율 1.5%p 낮아질 듯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사실상 완화하는 결정을 내렸다. 은행들의 대출 여력을 늘려 시중에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경기를 부양하려는 뜻에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24일 20여개 시중은행, 금융회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회의를 열어 은행의 예금 산정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처로 은행의 지급준비율이 1.5%포인트 가량 낮아지고, 액수로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1조5000억위안(266조원)을 지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처를 통해 지금껏 시중은행의 예금 총액 계산에서 제외했던 증권사나 자금운용사 등 비은행권 기관의 예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시중은행으로서는 예금 총액이 늘어나 지급준비금 부담을 덜고 대출 여력이 느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 셈이다. 지급준비율은 은행이 고객들의 예금인출에 대비해 예금 가운데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쌓아둬야하는 예금 비율을 일컫는 것으로, 중국 대형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은 20%, 중소·지방은행은 각각 18%와 16.5%다.

이번 조처는 중국 당국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대책의 일환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2년4개월만에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앞서 9월과 10월엔 시중은행에 각각 5000억위안(90조8600억원)과 2000억위안을 공급했다. 또 전국인민대표대회는 26일 기존 상하이 자유무역구를 4배가량 확대하고 톈진시와 광둥, 푸젠성에도 자유무역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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