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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샤오미 11억달러 투자유치 대박

등록 2014-12-30 21:37

베끼기·특허침해 소송 논란 불구
시가총액 49조원대 IT공룡으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가 시가총액을 450억달러(49조5천억원)으로 늘리며 세계 최고의 신생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등극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는 29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22일 마감한 외부 펀딩에서 올스타 인베스트먼트와 러시아의 디에스티(DST) 글로벌 등 투자회사가 참여해 총 11억달러(1조2천억원)를 모았다”며 “이번 외부 투자 유치 결과는 지난 4년여에 걸친 샤오미의 성취에 대한 평가이자 향후 발전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샤오미의 시가총액은 450억달러에 이르게 됐다. 이는 이달 초 41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유사 콜택시 서비스 기업인 우버를 능가하는 수치다. 특히 샤오미는 지난해 8월 당시 시가총액 100억달러에서 1년여 만에 4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샤오미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신생 기술벤처업체가 됐다”고 평가했다.

2010년 설립된 샤오미는 올해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세계 3위의 스마트폰 판매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18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 샤오미는 올해 6천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샤오미는 삼성이나 애플을 모방한 저가 스마트폰 생산을 통해 중국 시장을 석권했다. 최근엔 사업 영역을 인터넷 동영상 분야나 가전 쪽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엔 스웨덴의 에릭슨이 샤오미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해 인도에서 샤오미 스마트폰 판매가 일시 중단되는 등 베끼기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샤오미의 투자자들은 베끼기 논란이 있음에도 샤오미의 장래 발전 가능성에 투자한 것 같다”며 “이들은 샤오미가 저가의 휴대폰 시장뿐 아니라 다른 가전이나 인터넷 콘텐츠 분야 등에서도 성공의 경험을 살려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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