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벽 중국 남부 휴양지 하이난에 태풍 다웨이가 상륙해 최소한 주민 9명이 숨지고 43만6000명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18호 태풍인 다웨이는 이날 새벽 4시 중심권 최대 시속 198km의 풍속으로 중국 하이난성 완닝시 해변을 강타해 최소한 9명이 사망하고 389만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11만4000ha의 경작지가 침수되고 가옥 5200채가 파괴되는 등 84억7000위안(약 1조1011억원)의 경제 손실을 입혔다고 중국 민정부가 27일 밝혔다. 1973년 이후 32년만에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태풍은 하이난성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입혔으며 광둥성과 광시성도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가 적지 않은 피해를 보았다고 민정부는 밝혔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하이난성 성도 하이커우 공항은 26일 67편의 여객기가 발이 묶였으며 27일까지 모두 166편의 여객기가 운행을 취소하거나 지연됐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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