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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기업 파격 설 선물…직원들에 전기차 돌려

등록 2015-02-19 09:52

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 홈페이지
‘춘절(설) 선물이 전기차?’

중국 상하이의 한 정보통신(IT) 업체가 직원들에게 설 선물로 미국산 테슬라 전기차를 돌리기로 했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장치를 만드는 상하이의 롄성 인터넷 테크놀러지는 최근 직원들에게 감사의 선물로 전기차를 지급하기로 했다. 천다녠 회장은 “그동안 회사를 위해 고생한 사원들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다가 테슬라 전기차를 돌리기로 했다”며 “이는 테슬라가 보여준 혁신을 우리 회사도 따라 본받기를 바라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고가의 파격적인 선물을 직원들에게 주기로 한 것은 우수 인력을 유지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중국의 정보 통신업계는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핵심 인력의 유출 현상을 막는 것은 회사 경영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춘절을 전후한 우수 인력 스카우트 현상이 심해 회사들은 저마다 두둑한 보너스로 직원들 잡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 역시 최근 상상을 초월하는 보너스를 지급했다. 로빈 리 바이두 창업자는 직원들에게 50개월치 월급을 보너스로 안겼다. 다른 정보통신 업체들도 해외 여행 상품을 선물로 지급했다.

이는 불경기 탓에 유난히 썰렁한 춘절을 맞고 있는 농민공들의 처지와 대조적이다. 건설 경기 부진 탓에 다수의 농민공들은 춘절을 앞두고 제대로 월급을 받지 못했다. 일부 농민공들은 대파 한단과 수건 세트가 설 선물의 전부였다고 하소연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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