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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항공사, 폐식용유 연료로 보잉737 비행 성공

등록 2015-03-22 13:14수정 2015-03-22 20:34

하이난항공, 승객 150명 태우고 상하이~베이징 운행
이산화탄소 배출 50~80% 적어 대기오염 방지에 효과
중국 하이난항공이 21일 폐식용유를 가공해 만든 항공유를 사용한 여객기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에서 4번째로 큰 하이난항공은 “폐식용유를 가공해 만든 항공유를 쓴 보잉737 여객기가 승객 150여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우고 상하이~베이징 노선을 성공적으로 운행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항공유는 보잉사와 중국 시노펙, 중국항공유료집단 등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식당에서 쓰고 버린 폐식용유와 기존 항공유를 50 대 50으로 섞어 만들었다. 이 연료는 기존 항공유에 견줘 이산화탄소 배출이 50~80%가량 적어 대기오염 방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보잉의 대표인 이언 토머스는 “이번 비행은 중국의 상업 여객기 산업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바이오 연료를 이용한 여객기 운항은 2011년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사가 최초였고, 중국에서는 하이난항공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디거우유(地溝油)라고 불리는 폐식용유가 재활용돼 식품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는 지난해 9월 음식에 폐식용유가 사용됐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스마트 젓가락을 시판하기도 했다.

한편, 하이난항공보다 먼저 바이오 연료 시험비행을 준비하던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 쪽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캐세이퍼시픽 쪽은 지난 13일 “자회사인 드래곤에어의 KA 859편이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21일 처음으로 상하이~홍콩 구간을 운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당국의 비행 승인을 받지 못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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