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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뇌물 일기’ 공개되자 중국 공직 사회 쑥대밭

등록 2015-04-05 14:29수정 2015-04-05 14:56

더저우시 기업인 인터넷에 20권 분량 공개
기율검사위원회, 간부급 공무원들 29명 징계

인터넷에 공개된 한 기업인의 ‘뇌물 일기’가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 공무원 사회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산둥만보>는 3일 “산둥성 더저우시 기율검사위원회가 2일 ‘뇌물 일기’에 언급된 더저우시와 인근 핑위안현 간부급 공무원 29명을 징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기율검사위는 “수뢰액이 많은 11명은 기율위반혐의를 적용해 처벌했으며 수뢰액이 적은 나머지 공무원들은 징계 처리했다”며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당의 기풍을 엄중하게 단속하려고 이같이 처리했다”고 밝혔다.

뇌물 일기는 지난해 11월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기의 저자는 더저우 푸양생물전분유한 공사의 사장인 장레이다였다. 장씨가 2009년부터 쓴 20권의 일기엔 뇌물을 전달한 정황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자신이 뇌물을 준 공무원의 이름과 직위 등 신상과 함께 현금, 부동산, 자동차 등 뇌물의 액수와 종류 등이 적혀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뇌물 일기’ 관련자 처벌 소식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비시>(BBC) 방송은 “기업하는 사람 중에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바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이런 일기가 숱하게 많을 테지만 공개가 안되고 있는 것일 뿐이다”라는 누리꾼들의 댓글을 소개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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